HOUSE K Ⅱ

2016cheonan, korea






 

마당같은 방, 방같은 마당이 있는 집

주변을 둘러싼 자연환경을 집으로 끌어들이면서, 마을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을 생각했다. 개방적이면서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공간을 만들수 없을까. 외부에서 내부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마당은 또다른(하나의) 방처럼, 방은 비를 맞지 않는 마당처럼.

대지는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의 시골, 건축주의 넓은 밭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줄곧 도시에 살던 부부와 자녀, 농사를 위해 주말에 방문하는 부모님,3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집이다. 작은 방이 많고 툇마루와 흙마당이 있던 옛 고향집을 그리워하면서, 외부에서도 적당한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생활을 원했다.
방과 마당이 같은 스케일을 가지며 하나의 생활공간 모듈을 만드는 것을 생각했다. 3.3m x 3.3m의 모듈로, 모든 방이 마당을 접하게 만든다. 창문을 열면 마당이 방의 일부가 되고, 깊은 처마를 가진 마당은 마치 방과 같이 느껴진다. 방과 마당 사이를 파고 들면서 이어주는 복도는, 책을 읽는 곳, 수납공간, 세면장, 파우더룸, 세탁공간, 쉬는 곳등 다양한 거할 장소가 된다. 또한, 이동공간을 넘어서 외부환경과 만나는 곳이 되기를 바랬다. 중정을 향해 툇마루가 되기도 하고, 벤치와 이어져서 사람이 모여앉을 수 있는 공간. 넓은 테라스가 담까지 이어져, 평상과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마당과 집을 둘러싸는 담은,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집과 마당, 마당안과 밖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게 하면서 동시에 이웃들과 만나는 장소가 되고, 외부환경을 풍부하게 느끼는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삶의 풍경을 만든다.
 

庭のような部屋、部屋のような庭

周りの自然環境を家の内に引き込めながら、まちとの関係を少し変えるのを考えた。開放的でありながら、プライバシーを確保する空間を作れないか。外と内を自由に行き来しながら、庭をもう一つの部屋のように、部屋は、雨に当たらない庭のように。

敷地はソウルから車で約1時間の距離にある田舎で、施主の広い畑の端に位置している。 今までずっと都市で住んでいた、夫婦と娘、息子、また農作業のために週末だけに訪れる両親が、一緒に居住する家である。施主は、小さな部屋が多く、縁側と庭があった故郷の家を懐かしくしながら、プライバシーが確保されることを望んでいた。
まず、同じスケールを持つ部屋と庭が、一つの生活空間のモジュールになるのを考えた。敷地を同じモジュール(3.3m×3.3m)に分けて、すべての部屋が庭に接するようにした。掃き出し窓と奥深い軒が設けて、窓を開けると、部屋は庭の一部になるように、庭も部屋のような空間に感じられるようにした。部屋と庭の間を入り込んでいる廊下は、読書空間、収納スペース、洗面所、パウダールーム、洗濯所、休み場など様々な居場所になる。または、移動空間を超えて、外部環境に接する場になるのを願った。中庭に向かって縁側になったり、ベンチと繋がって、数人が集まって座れる空間になったりする空間。広いテラスが塀まで続いて、平床のような空間になることを考えた。また、庭と家全体を取り囲んでいる塀は、生活に必要な色々な装置で構成されていて、 家や庭、庭と外が、壁で分けられているのではなく、自由に行き来するできるようにしつつ、同時に隣人と出会う場所になる。かつ外部環境を豊かに感じられる生活を可能にして、このまちで新しい暮らしの風景を作って行く。
 

 

HOUSE K Ⅱ

 
date 2016.12
type housing
status proposal
location cheonan, korea
photo o.heje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