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seoul, korea
지은지 35년 된 강남의 한 아파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신축이 땅, 주변, 이웃등의 기존 환경을 읽고 기초부터 새롭게 세워 간다면, 리노베이션이란 바닥, 지붕, 벽체로 둘러쌓인 기존 환경에서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오래된 아파트의 한 집에서 발견한 80년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금의 새로운 삶을 담아내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원룸(広間) 적인 생활
기존 형태는 분양 당시의 구조로, 고도성장기의 대가족형 유닛이다. 가족 모두가 각자 방을 갖는 것은 그 시대의 새로운 바램이였을 것이고, 가능한 많은 방이 남향을 가질수 있도록 6LDK의 4BAY로 만들어졌다. 그 결과 긴 복도를 통해 방과 방이 연결되는, 막다른 골목같은 형식이 되었다. 현대 가족들의 삶에서는 각자의 방을 가지면서도,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공간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집의 구조를 방의 갯수나 LDK로 파악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원룸적인 공간 구조를 생각했다. 때문에, 기존의 상태에서 가벽을 세우거나 내부의 마감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평면전체를 바꾸고 구조를 변경하였다. 가족이 모이는 원룸적 공간이 집의 중심에 위치하고, 방과 마당이 이를 둘러 싸고 있는 형식이 된다. 키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되어 마당, 거실과 함께 하나의 큰 개방적인 공간을 만든다. 모든 방은 외부에서 반외부같은 도마와 현관을 지나고, 가족이 모이는 리빙과 가족실을 거쳐서 들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가족 안에서도 프라이버시의 단계가 생기고, 개인의 방과 가족의 방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을 생각했다.
2.중간영역(土間) : 외부적인 공간을 내부에 만드는 것
그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부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곳은 아파트 고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점이 없지만, 오래된 단지의 특성상 6-7층 높이의 나무들이 보이고 동간격이 넓어 시야가 확보된다. 외부공간을 만들기 위해 현관으로 부터 이어지는 물쓰는 공간과, 마당같은 발코니를 긴 L자 형태로 계획했고, 한옥의 툇마루처럼 여러 곳에서 신발을 벗고 집의 내부로 어프로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그 곳은 요리와 가드닝, 장독대, 자전거, 우산등을 위한 장소가 되었다.
3.이야기를 이어가는 일
건축이 지어짐으로 인해 그곳에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리노베이션은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가 더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일것이다. 이 오래된 아파트에서 80년대의 집에 대한 요구와 삶의 모습을 읽어내고, 그것을 모토로 현재의 생활을 담아내는 것을 통해 건축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게 하고 싶었다. 그것이, 점점 빨라지는 도시의 변화속에서 건축의 수명이 단축되고, 삶과 집이 유리 되는 것이 우려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このプロジェクトは、築35年のソウルのカンナムに位置するマンションのリノベーションである。新築が土地と周辺、隣人などの既存環境を読み取って、基礎を新しく建て行くというなら、リノベーションというのは、床、屋根、壁に囲まれた既存環境の中で、別の新しいさをつくって行くことだと言えるだろう。この古いマンションの一室から見つけた80年代の物語りを元に、新しい今の暮らし方を込めることを通じて、不確実な未来に応じる第一歩に近付いた気がする。
1.ワンルーム(広間)的な生活
既存の空間構成は、分譲当時のそのままで、高度成長期の大家族型ユニットである。家族のみんながそれぞれの部屋を持つことは、その時代の新しい要望だったはずだ。同時に、可能な限り多くの部屋を南向にするために、6LDKの4BAYの構成で作られている。その結果、長い廊下を通して 部屋と部屋が繋がる、まるで袋小路のような形式になっていた。現代の暮らしにおいては、みんながそれぞれ自分の部屋を持ちながらも、どうやって一緒に集まるかが重要だと思う。家の構成を、部屋の数やLDKに把握するではなく、一つのワンルーム的な空間構成として捉えることを考えた。その為、現状に単純な壁建てや模様替えを行うだけではなく、平面と構造を全面変更した。家族が集まるワンルーム的な空間が、家の中心に配置され、部屋と土間がそれを取り囲む形式になる。キッチンが北側から南側に移動され、土間やリビングと共に一つの大きな開放的な空間をつくる。すべての部屋は、外部から半外部みたいな土間と玄関、後は家族が集まるリビングと家族室を経て、それぞれ入ることになる。このようなアクセスは、家族の中でも、プライバシーの段階が生じ、個人の部屋と家族の部屋がスムーズにつながる。
2.中間領域(土間):外部的な空間を内部に作ること
そのアクセスと共に大事に考えたのは、外部的な環境をつくることである。ここは、マンションの高層に位置するため、外部との接点はないのだが、古い団地の特徴上、室内から6-7階の高さの木が見えるし、棟と棟の間隔が広くて、視野が確保される。外部的な空間を作るために、玄関から水回りと、土間を長いL字形に繋げて、庭のような空間を計画した。それによって、韓屋の縁側のように、様々な方向からから靴を脱いで、内側にアプローチすることができる。そこは、料理とガーデニング、かめ置き場、自転車、傘などのための場所となった。
3.物語りを続けていくこと
建築が建てることによって、その場には新しい物語が始まると思う。リノベーションというのは、その物語りがもっと長い生命力を持つことを可能にする行為ではないか。この古いマンションの一室から、80年代の家に対する思いと暮らし方を読み取り、それを元に、今の暮らしを込めることを通じて、建築の物語りが続けることを願った。そうした意図が、都市の変化が加速されている中で、建築の寿命が縮まり、暮らしと家が遊離されている現代社会において、不確実な未来に対応する、一つの出発点にな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date | 2018.08 |
---|---|
type | housing |
status | completed |
location | seoul, korea |
floor area | 186㎡ |
contractor | taekyung construction |
photo | hyosook chin, o.heje architecture |
remarks | magazine.brique.co/project/아파트먼트-d-apartment-d |